Thin Lizzy

       아일랜드의 전설적 그룹 Thin Lizzy는 1966년에 리드 보컬과 베이스의 Phil Lynott, 드럼의 Brian Downey 등이 소속된 지방 그룹 Black Eagles로부터 모태가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Phil과 Brian은 Gary Moore가 소속되어 있던 Skid Row에 공연 멤버로 가담했으며, 1970년이 되자 기타리스트 Eric Bell과 함께 트리오로 Thin Lizzy를 출범시켰다. 런던으로 진출한 이들은 Decca레코드의 오디션에 무난히 통과한 후 「Thin Lizzy」, 「Shades Of A Blue Orphanage」, 「Vegabonds Of The Western World」등 3매의 앨범을 1971-1973년 사이에 공개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그룹을 떠나게 된 Eric Bell의 후임으로 2인조 리드기타 진용(Scott Gorham과 Brian Robertson)을 도입하여 1974년 11월에 공개한 4집 「Night Life」(Still in Love with You 수록)가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후 1975년 가을의 5집 「Fighting」과 1976년 5월의 6집 「Jail Break」가 연속적으로 유럽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6집에서 발매된 〈The Boys Are Back In Town〉은 미국에서도 크게 히트, 최초의 골드앨범을 획득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1976년 11월의 7집 「Johnny The Fox」 (Don't Believe A Word 수록,이무렵 영국에서만 발매된 초기작품집 「Remembering Part One」이 공개되었음)와 1977년 9월의 8집 「Bad Reputation」으로 점차 심오한 헤비 사운드의 그룹으로 변신하고 있었는데, 특히 8집은 많은 평론가들의 대표앨범으로 평가하고 있다. Brian Robertson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두 장짜리 실황앨범이자 9집 「Live & Dangerous」는 1978년 6월에 선보였으며, Gary Moore가 잠시 공간을 메워준 10집 「Black Rose」(Roisin Dubh (Black Rose): A Rock Legend 수록)는 1979년 봄에 등장하여 각각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Pink Floyd의 실황 공연 기타리스트로 눈부신 테크닉을 과시하던 Snowy White가 솜씨를 선보인 것은 1980년 10월의 11집 「China Town」과 1981년 11월의 12집 「Renegade」(Angel of Death 수록)였는데 점입가경이란 어휘가 걸맞을 정도로 Thin Lizzy의 음악성은 점차 깊어만 갔다. 1982년엔 「Remembering Part One」에 이어 두번째로 영국내에서만 「Rockers」란 편집음반을 선보였으며, Eric Bell, Brian Robertson, Scott Gorham, Gary Moore, Snowy White에 이어 여섯번째로 Thin Lizzy 사단에 뛰어든 John Sykes (Tygers of Pantang 출신, 현재 White Snake 소속), 그리고 키보디스트 Darren Wharton이 가세하여 5인조의 진용으로 1983년초에 13집 「Thunder & Lightning」이 선보여 헤비메탈의 미래를 제시해주기도 했으나, 1983년말의 고별공연(당시의 하일라이트를 더블 앨범에 담아 「Life」라는 타이틀의 유작으로 공개: 국내에는 성음에서 금지곡을 제외한 한 장짜리로 발매됨)을 끝으로 해산되는 안타까움을 맞는다. 그로부터 2년후인 1986년 1월 4일 리더였넌 불후의 헤비메탈리스트 Phil Lynott는 35세라는 덧없는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으며, 팬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Thin Lizzy의 재결합은 하염없이 전설의 늪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헤비메틀 대사전(HM A-Z): 저자 전영혁 발췌』 

아일랜드의 전설적 그룹 "Thin Lizzy"

 아일랜드의 전설적 그룹 Thin Lizzy는 Dublin에서 1970년에 결성되었다. 씬 리지의 창시자인 필 리뇨트(Phil Lynott)는 이미 틴에이저 시절에 스키드 로우(Skid Row)라는 그룹에서 숙명의 파트너인 게리 무어와 만났으며, 70년으로 접어들자 이 카리스마적 두 천재는 각자의 길로 나섰다. 스키드 로우를 나선 필(Phil)은  기타리스트 에릭 벨(Eric Bell)과 드러머 브라이언 다우니(Brian Downey)와 함께 트리오로 1년 동안의 호흡을 맞춘 후 71년 4월에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Thin Lizzy」를 공개했는데, 당시 이 앨범은 이색적으로 룩셈부르크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아일랜드와 라틴계(브라질)의 혼혈아로 태어난 필은 리드보컬과 베이스를 담당했으며, 한때 문학청년이 되려했던 그의 탁월한 가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도 한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아일랜드에서 런던으로 진출한 씬 리지는 이듬해에('72) 2집 「Shades Of A Blue Orphanage」를 공개했고, 73년에는  3집 「Vegabonds  Of Western World」에서 아일랜드의 구전민요를 절묘하게 편집해낸 「Whiskey In The Jar」와 「Rudolph's Tango」등을 히트시키며 영국차트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허나 1~3집의 앨범에 참여했던 에릭 벨이 그룹을 떠나고, 스코틀랜드 출신의 브라이언 로버트슨(Brian Robertson)과 LA 출신의 스코트 고험(Scott Gorham) 등 바늘같은 트윈 리드기타리스트를 영입하므로써 씬 리지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게된다. 이같은 황금의 라인업으로 74년에 4집 「Night Life」를, 75년에 5집 「Fighting」을 각각 공개하여 유럽차트를 잠식하기 시작했으며, 76년초에 발표한 6집 「Jailbreak」로 미국시장 정복에 성공한다.

 씬 리지의 최전성기로 평가받고 있는 76년에 영국의 멜로디 메이커지가 조사한 독자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6집에서 커트된 "The Boys Are Back In Town"은 일본에서까지 히트해 이들의 명성을 지구촌에 두루 드높이기도 했었다. 76년 말에 7집 「Johnny The Fox」가 공개되었으며, 77년엔 최고의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8집 「Bad Reputatiion」이 발표되었는데, 여기에 불후의 걸작 "Soldier Of Fortune"(Deep Purple의 작품과 동명이곡)과 "Dancing In The Moonlight"이 담겨 있었다. 76~77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졌던 월드 투어의 하일라이트가 더블앨범이자 9집 「Live & Dangerous」으로 78년에 공개되었으나, 이 무렵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손가락 부상으로 그룹을 떠나기에 이른다. 늘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나 필의 진정한 의논상대가 되어준 친우는 게리 무어였으며, 필의 요청으로 게리가 참여한 10집 「Black Rose」가 공개된 것은 79년 이었다.

 80년으로 접여들며 씬 리지는 두뇌파 기타리스트 스노위 화이트(Snowy White)를 맞아들여 11집 「China Town」을 선보였으며, 이듬해엔 "Angel of Death"와 "The Pressure Will Blow"같은 원숙한 작품들을 싣고 12집 「Renagade」가 공개되기도 했었다. 허나 이번엔 스노위 화이트가 솔로로 전향하기에 이르렀고, 그 자리를 타이거즈 오브 팬탱(Tygers of Pantang)출신의 전율의 기타리스트 존 사이크스(John Sykes)가 메워줬으며, 키보디스트 다렌 와튼(Darren Wharton)이 가세해 5인조 진용으로 13집 「Thuder & Lightning」이 83년초에 공개되었다. 13집은 유럽에선 더블앨범으로(82년에 가졌던 영국 공연실황를 추가한)발표되었으나, 미국과 동남아에선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신곡만을 담아 한장짜리로 공개된 바 있었는데, "Cold Sweat"이라든가 "The Sun Goes Down"등 나무랄데 없는 작품들로 채색되어 있었다.

 거의 83년 한해 동안을 스테이지에서 보냈던 씬 리지의 고별 연주여행에는 최후의 라인업이었던 Phil Lynott - Scott Gorham - Brian Downey - John Sykes - Darren Wharton外에도 Eric Bell - Brian Robertson - Gary Moore - Snowy White 같은 씬 리지 출신의 거물들이 총출연하여 일대장관을 이뤘던 우정의 스테이지로도 유명하다. 당시의 하일라이트는 더블앨범으로 집약되어, 83년말에 「Thin Lizzy Life-Live Double Album」이란 타이틀의 14집이자 유작으로 공개된 바 있으며, 이 앨범에서 "Still In Love With You"가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다. 본 앨범은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위해 한장(Side3-4)으로 축소 발행된 점이 다소 아쉽긴 하나 해산된 후에나마 이들의 진가를 국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에 좋은 자료가 될줄로 믿는다. 

 1970~1983년까지  14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씬 리지는 여타 그룹들처럼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거둬 돈방석에 앉은 그룹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씬 리지의 해산이 더욱 안타깝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그룹이 해산된 무렵엔 초기의 신선미를 잃고 있는데 반해, 씬 리지는 최후까지 장절한 사운드로 록 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었다. 씬리지를 거쳐갔던 모든 멤버들이 모두 비범한 사나이들이었지만, 특히 시인이자 록커였던 필 리뇨트의 마력적인 분위기를 우리는 영원히 잊을 수 없다. 그가 게리 무어의 불후의 명곡 "Parisienne Walkways"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더라도 그 특유의 니힐리즘적 목소리는 우리의 손상된 영혼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저자:  팝컬럼니스트 전영혁

                                                                                                                                 Live / Life 앨범(성음) 해설지中에서 발췌

Still in Love with You (Live in Sweden)

내가 평생 들어본 Gary Moore의 Parisienne Walkways 버전中 국내에서 1987년 예음에서 EP로 라이센스 발매된 Empty Rooms에 수록된 1984년도 실황곡(Live at Ulster Hall, Belfast, Northern Ireland 18th December 1984)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2002년 리마스터되서 재발매된 We Want Moore! 앨범에 보너스곡으로 실려 있기도 하다. 

          Guitar, Vocals – Gary Moore
          Bass, Vocals [Guest] – Phil Lynott
          Guitar, Keyboards, Vocals – Neil Carter
          Drums – Paul Thompson